오랜만에 일본에 갔다왔다
여러번 가 봤었지만 진정한 자유여행으론 처음이었다
이동할 때마다 마주하는 알 수 없는 이유들로
많은 걸음을 했던 독한 여정이었다
여행은 매번 새로운 곳을 방문할것 같지만
늘 같은 곳을 또 가보는 곳이 일본이다
겉으로 보는것과 직접 들어가서 그 공기를 느끼는 것은
본질적으로 다른 감동을 준다
트럭웍스가 그랬다
처음 가구를 시작할 때 그 곳을 방문했었고
그 세월이 벌써 20 주년을 앞두고 있는 트럭을 보면서
여전히 그 모습이 더 세련되지도 고급스러워 보이지도 않았지만
그 가치를 추구하고 오래됨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그들의 세월이 놀라웠다
일본스러움 이랄까?
지나친 친절함
지나친 오래됨
변화에 익숙한 모습이 아니다
하지만 여행객인 나는 그들의 세밀함에서 말로 할 수없는 두려움을 느낀다
늘 새로운 것에 목마른 듯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인지 알았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