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알아봐주기 전에는 그저 그런것일 뿐
그 가치를 전달하는 시간은 너무나 까마득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제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읽고
그녀가 써내려간 길지 않은 문장들이 머릿속에 알알이 박히는것을 보면서
왜 이제서야 이런 문학이라고 분류할 수 있는 글을 보는 것일까?
하는 아쉬움이 갈증처럼 목마름으로 밀려왔다
담담한 그녀의 소감처럼
그저 이렇게 계속해서 글을 쓰고 싶다는,
다른 작가의 글도 많이 봐 주라는 그녀의 말은 가식이 아닌 현실을 말하고 있었다
빛은 스스로 드러나고 우리는 그 빛을 따라 살아간다
하지만 깨달음이 더뎌진 요즘같은 때에는
그 빛마저도 볼 수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것이 아닌가하는 질문을 던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