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하리에 계신 목공 사장님께 전화를 드린다
지금 제이드 가든에서 낙엽을 줍고 있다며
여기는 서울과 다르게 벌써 낙엽들이 다 떨어지고 있다고,
이쪽은 아직 여전한데 계절이 어느새 지고 있나보다
그래 이곳 가로수는 정말 쌩쌩하다
나무를 다루는 사람이라면 어느정도는 이파리를 보고도
어떤 나무인지 가름할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다루는 나무가 대부분 수입산이고
산에서 벌목하는 과정이나 제재소에서 나무 자르는걸
볼 기회가 마땅치 않으니 나무결만으로 어떤 나무인지 알수있는 정도다
그래서일까?
요즘에는 낙엽을 담고 싶다
표본을 만들듯이 낙엽을 통해 어떤 나무인지 알고 싶다
내일은 와우산 아래를 따라 산속을 다녀볼 요량이다
나뭇결로 가구의 아름다움이 표현할수 있듯이
낙엽을 통해서도 그 나무의 이름을 기억하련다